인간은 필요한 것을 얻고 나서야 불필요한 것에 목숨을 건다. 배고픔은 빵으로 끝나지만, 욕심은 식탁을 가진 뒤 시작된다. 왕은 나라를 가졌고도 옆 나라의 지도를 오래 들여다봤다. 부자는 창고를 채우고도 이웃의 빈 주머니를 세었다. 가난한 사람은 그들을 욕하면서도, 대개 그들의 자리를 꿈꿨다. 욕심은 늘 좋은 이름을 얻는다. 야망, 발전, 성공 같은 것들. 이름이 고상해질수록 하는 짓은 대개 단순하다. 더 갖고 싶고, 더 높이 서고 싶고, 끝내는 남보다 오래 남고 싶다. 죽음은 마지막에 와서 장부를 보지 않고 사람만 데려간다.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고, 믿는 사람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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