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한 조명 아래, 색소폰 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이크도, 믹서도 없이 그저 그자리에서 생생하게 떨리는 소리 거칠고 날것 그대로의 톤, 꾸미지 않고 억지로 깎아낸 것도, 덧붙인 것도 없이 호흡과 손끝에서 그대로 새어나오기를~~ 공기를 헤치고 나오는 그 소리에는 온전히 나의 흔적이 담겨 있다. 한 번 내뱉으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가감 없이 흩어지는 소리. 그 소리가 퍼져 나가며 고스란히 내 울림이 된다. 숨결이 잠시 머물다 떠날 때마다 짙은 여운이 남는다. 음 하나하나에 나의 날숨과 들숨이 얹힌다. 손끝에서 미세하게 떨리는 그 리듬, 텅잉의 짧은 끊김, 그리고 조금은 거칠고 투박한 손길에서 피어나는 감각. 색소폰이 아닌, 오히려 살아 있는 나의 혼잣말 같기도 하다. 늘 새롭게 이 자리에서만 피어나는 소리, 어제의 음이 아닌 오늘만의 음으로. 계속.. 아무런 장치 없이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생톤의 연주는, 내 마음 속에 깊이 남기를기대한다 때로는 감정의 맨살을 드러내는 것처럼 여리지만, 다시는 듣기 어려운 그 순간의 소리로 가득채워야 한다 벌써 12년의 세월이 지났다.언제까지 어디까지 갈 수있을까 살아있는 날 까지~^
Quickly browse similar channels and collaboration history.